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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조사 발표 후 또 불…국토부 "추가 리콜 검토"

등록 2018.12.25 21:16

수정 2018.12.25 21:28

[앵커]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BMW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리콜이 잘 못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정부가 폭넓은 추가 리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급히 진압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6시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인풍교 부근을 지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운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에는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행하던 BMW 320d 차량에서 불이났습니다.

지난 여름 잇따른 BMW 화재사고가 다시 시작된 건 아닌지 차주들은 불안합니다. 어제 BMW 화재사고 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근본 원인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오경석 / BMW 차주
"차를 오래 타고 싶었는데, 결국 문제 자체가 해결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불안하죠. 중고차 값도 떨어질까봐"

민관합동조사단은 BMW 화재가 흡기다기관에 쌓인 찌꺼기에 불티가 붙어 발생한다고 봤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의 설계오류를 바로 잡지 않으면, 플라스틱 재질인 흡기다기관에 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박심수 / 조사단장
"지금 현재 흡기다기관을 가지고는 기간만 늦출 뿐이지, 언젠가는 화재가 날 개연성도 부인 못합니다."

국토교통부는 BMW 리콜 차량을 다시 리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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