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찬바람 '쌩쌩', 한낮에도 영하권…내일 더 추워 '최강 한파'

등록 2018.12.27 21:19

수정 2018.12.27 21:27

[앵커]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 아침은 물론,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찬바람까지 불었는데요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해웅 기자, 화면으로도 한기가 느껴지는데, 저녁이 되면서 더 추워졌지요?

 

[리포트]
네, 이곳 청계광장에 한 30분 정도 서 있었는데요 금세 다리가 굳고 입이 얼어서 말이 잘 안 나옵니다.

지금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인데요, 밤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쯤 됩니다.

이미 아침 출근길 맹추위에 놀랐던 시민들은, 저녁에는 두꺼운 외투에 장갑, 목도리까지 대비를 단단히 하고 퇴근길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어제와 비교해서 기온이 10도 가량 뚝 떨어지면서, 낮에도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는데요, 서울과 경기남부에는 한파주의보가, 경기북부와 강원, 충북 일부 지역은 한파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이 더 춥다는데 추위가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기자]
해 중에는 이번주가 가장 춥고요, 그 중에서도 내일이 한파의 절정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3도가 더 내려가서, 서울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집니다. 거기다 초속 5미터 정도의 바람도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집니다.

눈 소식도 있습니다. 밤사이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제주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습니다. 호남 서해안은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눈이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한파로 꽁꽁 언 얼음 위에 눈이 쌓일 수 있으니, 걷거나 운전할 때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낮에도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겠는데요, 기상청은 강력한 세밑 한파가, 주말인 30일까지 계속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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