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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전방부대 격려 방문…국무위원에 '성과' 당부

등록 2018.12.28 21:35

수정 2018.12.28 21:3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국무위원들과 송년 만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이번 행사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그랬는지 청와대를 연결해서 좀 물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만찬 행사가 완전히 비공개였다고요. 

[기자]
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만찬 행사는 전체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 전속 촬영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분위기를 파악할 순 없습니다만, 경제도 어렵고 청와대의 특감반 논란도 있는 상황에서 비공개 속에 차분히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노동시간과 강도 면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고 격려하면서, "그런만큼 성과도 중요하다.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남북관계에 있어선 대결의 역사에서 평화,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했고, 평창올림픽부터 남북철도 착공식까지 꿈같던 구상이 실현됐다"고 한 해를 평가 했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선 "사람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한 해였지만 이를 완성단계로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년 과제"라고 다시 한번 경각심을 자극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군부대도 방문했다고 하는데, 어디를 갔습니까?

[기자]
네, 육군 전방사단인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 방문해 군 장병들과 군식으로 오찬을 하고 화살머리고지 GP도 둘러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가 달라지고 있다고 해도 최일선에서의 안보태세가 달라지는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병교육대대 장병들과의 대화)
"강력한 국방력의 뒷받침이 없다면 대화라든지 평화라든지 이런 것이 아주 허약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사병 급여 인상과 군 복무 단축을 강조하며 휴대전화 사용 시간 연장과 여자친구와의 영상 통화, 피자, 치킨 등 선물 보따리를 안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친구들, 동료들, 전우들 간에 회식도 PX가 아니라 바깥에 나가서 피자집에서도 할 수 있게끔… (박수)"

최근 20대 남성들로부터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점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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