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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팀 킴' "동계체전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등록 2018.12.29 19:41

수정 2018.12.29 20:12

[앵커]
평창올림픽에서 기적을 썼던 여자컬링 팀킴이 새 시즌,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파문 이후,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부활을 다짐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혔던 문을 열고 다시 선수들을 맞이한 경북 의성의 컬링훈련원. 팀 킴의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김영미가 스톤을 던지자, 김선영과 김초희가 익숙한 자세로 얼음을 닦습니다. 안경 선배 김은정도 매서운 눈으로 스톤 방향을 읽었습니다.

팀 킴은 지난달 초,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욕설과 김씨 일가의 팀 사유화 시도를 밝혀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평창의 기적은 오간데 없고, 선수 생명까지 위협 받았습니다. 제대로 된 아이스 훈련는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컬링장이 다시 개장하고, 주위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임명섭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한 번 해보자" 라는, 오히려 동기부여가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1월 중순 예정된 문체부 감사 결과가 나와야 새 코칭스태프를 꾸릴 수 있지만, 선수들은 내년 2월 동계체전에서 다시 한번 평창의 기적을 쏘아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은정
"응원해주신 만큼 저희가 체전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컬링 팀 킴. 새해를 앞두고 평창올림픽의 환희를 되찾기 위해 다시 스톤을 움켜쥐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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