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前 기재부 직원 "靑, KT&G·서울신문 사장 교체 시도 개입"

등록 2018.12.30 19:04

수정 2018.12.30 19:14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8년 마지막 일요일 티비조선 뉴스세븐 시작합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태로 시작된 민간사찰 의혹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번엔 행정고시 출신의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청와대의 민간기업 인사개입 논란입니다. 유투브에 자신이 직접 올린 영상을 통해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청와대 지시중에 "KT&G 사장 교체는 잘 안 됐으니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잘 해야한다"는 언급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정부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고 덛붙였습니다. 오늘 뉴스세븐 기재부 전 사무관은 왜 이런 폭로를 한건지? 또 폭로 내용은 정말 사실인지 집중해 보겠습니다.

먼저 폭로내용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기재부 사무관 신재민씨가 지난 29일 올린 유투브 영상입니다. 신씨는 민간기업인 KT&G의 백복인 사장을 정부가 교체하려 한다는 지난 5월 MBC 보도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제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정부의 사장 선임과정 개입은 불가능하다. 지분 7.8%의 기업은행이 주주권을 행사하라”는 대응 방안이 적혀 있습니다.

신재민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정권은 민간기업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천명을 한 정부거든요. 그런데 한 거죠. 청와대 지시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청와대 지시를 전한 사람은 '차관'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계획은 외국인 주주의 반대로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 5월 KT&G 사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씨는 또 서울신문 사장 교체 과정에서 청와대가 기재부를 통해 개입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지시한 건 중에서 KT&G 사장 교체 건은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잘 해야된다.”

서울신문 사장은 기재부 추천 인사가 최종 낙점됐습니다.

기재부는 “신 씨가 기재부 국고국에서 7월까지 근무한 건 맞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고 청와대는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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