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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매각 추진…"中 텐센트에 팔리나" 업계 충격

등록 2019.01.03 21:35

수정 2019.01.03 21:42

[앵커]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인수 1순위 후보로 중국 기업이 거론되면서, 게임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정주 회장이 왜 회사를 팔려고 하는지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6년 출시 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입니다.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넥슨을 창업한 스물여섯 청년 김정주는 이 게임을 시작으로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습니다.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가 돌연 자신과 부인 등이 보유한 지주회사 NXC의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될 때까지, 친구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공짜 주식 제공' 혐의로 2년여간 수사와 재판을 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대법원 판결 직후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
"그냥 좀 놀라운거죠. 연초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니깐 놀랍죠"

매각 추정가는 10조 원선, 성사된다면 국내 M&A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정도 자금력을 갖춘 유력 인수 후보로는 중국 텐센트가 거론됩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중국은 우리나라의 게임 대기업이라고 하는 '3N'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실질적 지배력을 완성하게 되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NXC는 오늘 김 대표 지분 매각설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며, 내일 우리나라와 일본 주식 시장 개장에 맞춰,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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