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파업 불편은 고객 몫…국민은행 영업점 차질 불가피

등록 2019.01.07 21:04

수정 2019.01.07 21:29

[앵커]
지금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는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모여 파업 전야제 행사를 시작했고 전국에서 속속 노조원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최원희 기자, 체육관이면 상당히 공간이 넓을 텐데 몇명이나 모였습니까?

[기자]
네. 아직은 객석에 드문드문 빈 곳이 많습니다. 오후 6시부터 퇴근한 직원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는데요, 지금은 3000~4000명 정도가 도착한 상탭니다. 노조는 전체 노조원의 40% 가량인 6000명 정도가 전야제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노동 가요 제창과 문화공연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파업 전야제는 밤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사전에 노조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구를 통제한 채 퇴장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당장 내일 국민은행에 볼 일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입출금 등 단순 업무는 인터넷 뱅킹이나 ATM기를 이용하셔야 겠습니다. 은행 측은 비노조원 간부 등 대체인력으로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문 열 예정이지만, 창구 업무엔 아무래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비대면 거래가 86%에 해당한다고는 하지만, 대출, 외환,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기업금융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은행 점포수는 1050여개인데, 비노조원은 3000여명 선입니다. 은행측은 지점장 1명만 출근하는 영업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인력 부족에 대비해 지역별로 몇 군데 영업점을 통합해 거점점포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따라서 일부 점포는 아예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을 연 지점의 경우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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