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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해외 北 간부들, 태영호 근황 묻는 일 잦아"

등록 2019.01.13 11:08

수정 2020.10.05 12:20

[앵커]
최근 해외에 출장나온 북한 고위 간부들이 태영호 전 공사의 근황을 자주 묻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태 전 공사의 근황이 북한 고위직의 탈북 결심에서 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 전 공사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접속하는 북한 외교관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해외에 출장 나온 북한 고위간부들이 최근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의 근황을 묻는 일이 잦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 고위간부를 만났다는 중국의 소식통은 "대화 도중 태 전 공사의 근황을 물어봤다며, 북한의 고위 간부가 망명한 사람의 근황을 묻는 일은 처음이라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도 최근 북한의 무역 간부와 만나는 과정에서 태 전 공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답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잠적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한국행을 촉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접속하는 북한 외교관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태영호 / 前 영국주재 북한 공사 (9일)
"현재 48개국(IP)에서 접속하고 있고... 해외 나와 있는 여러 북한 외교관들의 신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밝힐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태 전 공사의 근황이 북한 고위직의 탈북 결심에서 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해외 주재 북한 고위간부들도)자신이나, 가족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요, 태영호 공사의 근황은 이들에게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이기에.."

북한에서는 망명한 고위인사의 근황을 묻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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