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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덕분에 개발" vs "투기로 원주민 피해"…쪼개진 목포 민심

등록 2019.01.19 19:12

수정 2019.01.19 19:24

[앵커]
그런데 손혜원 의원 측의 목포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역 민심은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손의원 덕분에 개발됐다는 측과 투기로 원주민이 피해를 봤다는 측이 맞서는 건데 일부 주민들은 고성을 지르며 싸우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 조카가 공동 구입해 운영하고 있는 숙박업소 창성장입니다. 문은 굳게 닫혔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집니다. 다른 지역 시민들까지 호기심에 구경을 왔습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저희는 광주인데."

손 의원 측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일부 주민들은 고성을 지르며 싸우기도 합니다.

동네 주민
"손혜원 의원 잘못이 없다는 것. 여기는 그 사람이 안사면 누가 삽니까? (집들을 다 묶어놓고 못 팔게 돈이 비싸니까 안사잖아!)"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응원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이 붙었습니다. 이를 본 한 주민은 화를 냅니다.

동네 주민
"투기라고 보죠. 별스럽게 변명해도 소용없어. 한두채도 아니고 뭔 저런 작은 집들을 많이..."

"손 의원 덕분에 우범지역이던 동네가 개발될 수 있어 기쁘다"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문정순 / 동네주민
"(손혜원 의원이) 개인적인 부동산 그것이 아니고 이게 목포 지역을 발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손 의원의 투기로 원주민이 모두 쫓겨난다"며 불만을 가진 주민도 있습니다.

미용실 사장
"여기 세탁소도 그렇고 저쪽도 다 나가고 다른사람들이 와있어. 이장이나 동장이 팔라해서..."

손혜원 의원 측의 부동산 매입 논란에 수십년 동안 이웃으로 지내던 동네 사람들이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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