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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에 맨 다리"…'여장'하고 여고에 침입한 30대男

등록 2019.01.24 15:01

수정 2019.01.24 15:16

'긴 머리에 맨 다리'…'여장'하고 여고에 침입한 30대男

 

전북 익산경찰서는 여자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옷과 물품 등을 훔친 30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두 3차례 걸쳐 전북 익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갔다.

A씨는 가발과 교복 차림으로 여장을 하고, 여학생들의 교복과 체육복, 향수 등을 훔쳤다. A씨는 여학생들이 등교 하기 1시간 전쯤 범행을 저질렀고, 여장과 왜소한 체격 덕분에 경비원의 의심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여학생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학교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두 상자 분량의 여학생 교복과 체육복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009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교복이 좋아 훔쳤다"고 진술했다./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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