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아베 "北과 수교 추진" 언급하며 韓은 배제

등록 2019.01.28 21:02

수정 2019.01.28 21:07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아베 일본 총리의 시정 연설을 머릿기사로 올렸습니다. 최근 한일관계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적지 않고 그래서 아베 총리가 오늘 무슨 말을 할 지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한국 관련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고, 북한과 수교를 추진하겠다는 다소 의외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국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 북한에 마치 러브콜을 보내는 듯한 메시지를 내 놓은 것인데, 이 발언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회 시정 연설 50분 간 한국에 관한 언급은 단 5초 뿐이었습니다.

아베 신조
"미국이나 한국으로부터 국제사회와 긴밀히 제휴하겠습니다."

관례적으로 쓰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수식어는 위안부 갈등이 불거진 작년에 사라졌고, 올해는 한 문장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작년 만해도 '핵 미사일을 폐기하게 해야 한다'던 북한과는 수교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베 신조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지향합니다.(요시!)"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의 의도적 한국 무시를 '내부 정치용'으로 분석하고 대응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일본도 내부적으로) 한국 정부가 적극 조치를 할거라는 기대 별로 하고 있지 않다. 특히 올해는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이어서 한국 측이 구체적인 관계개선 조치하기 어렵다.."

고노 일본 외상은 이어진 국회 연설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했습니다.

외교부는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쵹구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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