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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경수·문다혜 논란 속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등록 2019.02.05 15:27

수정 2019.02.05 15:52

文대통령, 김경수·문다혜 논란 속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인 5일 자신의 SNS에 경남 양산에 핀 매화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날 아침, 양산집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다"며 나무에 핀 매화꽃 사진 3장과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매화꽃 뒤로는 문 대통령 자택 일부도 보였다. 이어 "찬찬히 살펴보니 들꽃도 피기 시작했고, 새쑥이 돋은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가 생각난다"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풀꽃' 시 전문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주로 명절이나 기념일 마다 간략한 메시지를 청와대 계정이 아닌 개인 SNS에 공개해왔다. 반려견이나 식물, 책 등을 소개하며 소소한 근황을 곁들여 친근감을 높였다. 이번 설 메시지 또한 비슷한 방식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과 딸 문다혜씨 해외 이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을 피하며 시를 인용해 "지켜봐야할 상황"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고 있는 문 대통령은 7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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