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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대 남성,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파편에 경동맥 파열

등록 2019.02.06 21:29

수정 2019.02.06 22:40

[앵커]
미국에서 20대 남성이 피우고 있던 전자 담배가 폭발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폭발로 생긴 파편이 사망 원인인데, 이런 사고가 처음이 아닌만큼 전자 담배 피우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24살 윌리엄 브라운이 전자 담배 폭발 사고로 사망한 것은 지난달 29일입니다. 브라운은 전자 담배 가게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폭발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사망했습니다.

앨리스 브라운 / 피해자 할머니
"파편이 입술에 부딪혔고, 입술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검시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전자담배 장치 파편이 목 부위에 박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게 측은 이 남성이 매장에서 전자 담배를 사지는 않았다며 폭발한 제품은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 소방당국은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2009년부터 16년까지 모두 195차례 일어났다고 밝혔지만 사망 사고는 매우 드뭅니다.

지난해 5월 플로리다에서 한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사고로 파편이 머리에 박혀 숨진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자 담배 리튬 이온 배터리의 과열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며 제어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하와이 주의회는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020년부터 현행 21세에서 30세로 올리고 매년 10년씩 상향 조정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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