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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그대로"…오세훈·홍준표 "보이콧"

등록 2019.02.08 21:07

수정 2019.02.08 21:21

[앵커]
오는 27일 미북 정상회담이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의 전당 대회와 겹쳐서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왔는데, 결국 그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경선 후보 8명 가운데, 황교안, 김진태 두 후보만 이 결정을 수용했을뿐 나머지 6명은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미선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강상구 정치부장에게 뒷 얘기들을 좀 더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월 27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관용 / 자유한국당 선관위원장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한 6명의 경선 후보들이 '불참'을 언급하며 연기를 요구했지만, 한국당 선관위와 비대위는 기존 일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TV토론회를 늘렸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보겠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예고한대로 경선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도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선 불참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다면, 한국당 대표 경선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던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명만 참여해 치러지게 됩니다.

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등록은 오는 12일부터입니다. 거물들의 정면승부로 관심을 모으던 한국당 대표 경선이 자칫 반쪽짜리 전당대회가 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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