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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의 PGA 출전…우즈 못지 않은 인기

등록 2019.02.08 21:45

수정 2019.02.08 22:00

[앵커]
PGA 투어가 한국 골퍼의 아주 독특한 스윙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최호성 선수의 일명 낚시꾼 스윙인데요 페블비치 첫 날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타이거 우즈도 관심을 보일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과서적인 완벽한 피니시 동작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우스꽝스러운 스윙, 다리를 드는 것도 모자라 한 바퀴를 빙글 돌기까지 합니다.

PGA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호성의 '낚시꾼 스윙입'니다. SNS상에선 나흘 만에 조횟수가 46만명을 돌파했는데, "주목을 끌 만 하다" "어떻게 보이든 아주 프로답다" 등 폭발적인 반응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호기심을 나타냈습니다.

타이거 우즈 / 프로 골퍼
"최호성의 피니시 동작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보기만 해도 허리가 아프네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최호성의 낚시꾼 스윙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고교시절 사고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잃은 최호성은 25살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과도한 체중 이동으로 탄생한 '낚시꾼 스윙'.

지난해 일본 프로골프대회에서는 45살의 나이로 2승째를 챙겼고, 올해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는 쾌거까지 달성했습니다. 오늘 페블비치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다소 부진했지만, 미국 현지에선 그의 스윙 하나 하나에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최호성의 독특한 낚시꾼 스윙,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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