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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에 '눈 폭풍' 강타…국립공원 관광객 120명 구조

등록 2019.02.10 19:34

수정 2019.02.10 19:44

[앵커]
눈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미국 서부지역에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시애틀 지역은 정전으로 20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국립공원에서는 관광객 수백명이 고립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서운 눈보라에 휩싸인 산장. 차량 지붕 높이까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눈 폭풍 '마야'가 미국 서부를 강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에선 폭설에 고립된 관광객 120여 명이 구조됐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선 1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민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여기에 차량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엔 30년 만의 최대 적설량인 30㎝ 폭설이 예보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50대 주민이 동사하는 인명 피해가 났고, 학교와 공공기관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됐고, 2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트에는 폭설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매장 직원
"어젯밤부터 바빴습니다. 3배나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습니다."

이번 눈 폭풍은 미국 중서부를 지나 다음 주말엔 미국 동부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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