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냉동이 아닌 냉장참치를 식탁에서 쉽게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세운 참치 대량생산 계획을 송병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경남 욕지도 앞바다, 뱃살이 통통한 참치가 재빠르게 헤엄칩니다. 국내에선 처음 양식된 참치입니다. 현재 3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민간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대형화나 자동화는 아직 멀었습니다.
홍석남 / 참치 양식업
"대비시설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다 갖출 수 없는 환경에서 저희들이 양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어려운 점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참치 대량생산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이달 중으로 참치 사모펀드를 만드는데, 새끼 참치 3000마리를 3년 동안 키우는 종자돈으로 쓸 예정입니다.
또 재해보험에서 사각지대였던 참치도 새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지금은 대기업의 양식업 진출이 법으로 막혀 있지만, 법을 개정해 빗장을 풀 예정입니다.
한 해 냉동참치 수입에 쓰는 돈만 2500억 원, 냉동하지 않은 국내산 생참치는 국내 양식어가의 차기 소득원으로도 기대됩니다.
김양수 / 해양수산부 차관
"국민에게는 건강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어업인에게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르면 2022년부터는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생참치를 먹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