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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미성년 출입 사건' 무마 의혹…전직 경찰 영장신청

등록 2019.02.22 21:23

수정 2019.02.22 21:31

[앵커]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성년의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일부 경찰이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또 클럽과 경찰 사이에서 연결 역할을 해준, 전직 경찰관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 어제 강씨를 불러 조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강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한 화장품 회사 임원을 맡고 있는 강 씨가 버닝썬에서 홍보행사를 연건 지난해 7월 말. 이보다 앞선 7월초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해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홍보 행사에 차질을 빚게 되자,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 모 대표가 강 씨 측 직원에게 2천만원을 건넸고 강 씨 지시에 따라 이 돈 중 일부가 경찰관들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씨는 경찰 재직 시절 강남경찰서에서도 근무했습니다.

한달뒤인 지난해 8월 실제로 수사를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증거부족으로 무혐의 결론내렸습니다.

당시 강남경찰서 수사팀은 해당 미성년자를 한번도 부르지 않고 버닝썬 관계자만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경찰관들과 당시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 어머니 등을 불러조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이 모 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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