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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차 中난닝서 정비 중"…귀국길 시진핑 만날까

등록 2019.02.27 20:47

수정 2019.02.27 20:55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온 전용열차는 베트남 국경과 가까운 중국 난닝에서 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귀국 길에 다시 철로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 김 위원장을 내려주고 중국 측 마지막 역인 '핑샹'으로 되돌아간 뒤, 현재는 '난닝'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전용열차는 3800km 장거리를 여행한 만큼,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인데, 시설이 열악한 핑샹역과 달리 난닝역은 별도 차량 기지가 있어 정비는 물론 보안 유지에도 적합하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베트남 접경과 멀지 않은 난닝에서 전용열차가 정비 중인 만큼 김 위원장이 회담 후 열차를 다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거쳐 귀국한다면, 시진핑 주석을 만나 미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 전용열차에 기관차를 제공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중국을 경유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교통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은 고위급 교류의 전통이 있다며 북중 5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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