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홍익표 "영향력 없는 미니정당"…바른미래 "오만한 꼰대"

등록 2019.02.27 21:13

수정 2019.02.27 21:30

[앵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20대 보수화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이다, 이번엔 소수정당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 의원이 소속된 바른미래당이 "영향력도 없는 미니정당"이라고 한 겁니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소수 정당들은 "오만하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은 자신이 20대를 비하했다고 주장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비판하며 "미니 정당,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홍익표 의원
"저는 그 사람하고 자꾸 엮이는 게 좋지 않은 게 거긴 소수 정당이잖아요.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인데. 왜냐하면 이 사람은 (그 쪽도 최고위원입니다.) 아니, 그래도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인데."

소수 정당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일부 바른미래당과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이해를 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정당민주주의를 무시한 발언"이라며 공식 사과와 함께 민주당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수민 의원
"자신은 거대정당 제1당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하태경 의원은 소수정당 사람이라며 오만의 끝판을 보여준 것입니다."

당사자인 하태경 최고위원은 홍 의원의 '20대 보수화' 발언과 '소수정당 발언'은 "젊은 층과 소수층을 얕잡아보는 불통, 이른바 꼰대 마인드"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여당 수석대변인이 야당을 폄훼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 공조로 주요 현안을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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