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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에 막힌 자전거도로…위험에 내몰린 시민들

등록 2019.03.03 19:26

수정 2019.03.03 20:56

[앵커]
서울시내에 자전거 도로가 크게 늘었죠. 그런데 이 자전거 도로가 자동차들의 단골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불법주정차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시민들은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이 길 한 쪽에 늘어서 있습니다.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 표시가 선명합니다. 불법 주정찹니다. 자전거탄 시민은 트럭을 피해 인도로 지나갑니다.

자전거 이용 시민 A
"아니면 여기까지 오거든요. 횡단보도까지. 가끔 가다 저러고 있어요. 어쩔 수 없잖아요."

승용차와 오토바이도 자전거 도로를 차지했습니다. 자전거는 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야 합니다.

자전거 이용 시민 B
"여기다가 왜 주차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되게 불편해요. 큰 차가 오잖아요. 그럼 그 옆으로 지나가야하잖아요."

자전거 전용도로를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자전거전용도로를 이렇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손님이 많은 곳이라 어쩔 수 없다고만 합니다.

택시기사
"손님이 여기서 많이 나오고. 어쩔 수 없이 서 있는 거야."

지난해 자전거 도로 단속 건수는 26건 뿐입니다. 2017년 2200여건의 100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시는 신설 자전거 도로를 홍보하다 단속을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종로BRT(간선급행버스체계) 새로 생기면서 단속보다는 전체 인원이 투입돼서 홍보하고. 그래서 조금 실적이."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할 전담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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