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CSI] 공짜라더니 사진 찍은후 "돈 내고 찾아라"…'미끼'였다

등록 2019.03.11 21:42

수정 2019.03.11 21:46

[앵커]
사진관에서 무료 촬영해준다는 홍보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공짜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고객을 끌어들인 뒤, 제대로 된 사진을 받으려면 돈을 내라고 하고, 더 비싼 사진을 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탐사대,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구나 연인, 가족의 추억을 스튜디오 사진으로 아릅답게 남겨주겠다는 사진관들. 개업과 판촉 등 행사라며 무료로 찍어준다고 광고합니다. 그런데 막상 사진을 찍으러 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오케이. 하나, 둘!"

촬영을 마치자 상담이 시작됩니다. 무료는 작은 사진 한 장 뿐이라며 추가인화를 부추깁니다.

A 사진관 관계자
"이 사이즈는 한 장에 6만 원 이렇게 되시고, 이 사이즈는 한 장에 3만 원… 몇 백을 이렇게 쓰는 게 아니고…"

광고대로 무료 상품만 받겠다고 하자 태도가 바뀝니다.

A 사진관 관계자
(저것만 그냥 가져가는 걸로 할게요) "그래요? 아이고, 그래도 최소한 한 장은 찾아주실 줄 알았더니 이러면 정말… 왜 오신 거예요,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

결국 무료 사진은 '미끼'였을 뿐 추가 상품 판매가 주 목적이었던 셈.

B씨 / 무료촬영 행사 피해자
"(무료 촬영) 당첨이 됐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처음에는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다가 상담실 같은 곳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반강제적으로 (다른 상품 사라고...)"

무료 촬영을 미끼로 추가 상품 구매는 물론, 분장 비용과 원본 사진 구매비 등을 따로 청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C 스튜디오 관계자
"OOO 뿐만아니라 모든 스튜디오들이 다 그래요."

비슷한 꼼수 상술은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D 산후조리원 관계자
"여기(산후조리원) 연계된 스튜디오가 있어서 무료앨범도 다 제작해드리거든요. (스튜디오에서 따로 청구하는 건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네, 그럼요."

이 역시 조악한 앨범만 무료이고 제대로 된 앨범과 원본을 받으려면 추가 비용이 필수입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건 무료지만, 내가 나온 사진들을 받을 때는 고가를 지불해야 하는 현실을 소비자들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박성주 / 경기 고양시
"사기당했다, 허위 광고다."

석민정 / 서울 연희동
"이미 가서 사진을 다 찍었으면 그걸 구매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구매하게..."

관련 피해를 막으려면 원치 않는 구매는 과감하게 거부하고 사전 견적을 정확히 받아야 합니다.

김보람 / 변호사
"구체적으로 (무료) 제공할 수 있는 것과 제공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어느 범위까지 촬영이 가능한지를 견적서를 구체적으로 (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미끼 사진'으로 피해를 본 경우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탐사대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