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진상조사단, '별장 성접대' 김학의 전 차관 소환…출석 여부 불투명

등록 2019.03.14 18:35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 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한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15일 오후 3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이 조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진상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김 전 차관이 출석에 응하지 않더라도 체포 등 신병을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은 진상조사단의 출석 통보에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 별장에서 성접대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차관에 임명된 지 엿새 만에 낙마했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엔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김 전 차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다시 수사가 진행됐지만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진상조사단은 3일 "당시 경찰 단계서 3만건 이상의 디지털 증거가 누락되는 등 부실수사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히는 등 재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김 전 차관이 출석하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지 6년 만에 첫 공개 소환이다. / 김태훈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