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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과 대화지속 기대"…美, 최선희 발언에 신중 모드

등록 2019.03.16 19:13

수정 2019.03.16 19:22

[앵커]
북한이 대화 중단과 핵·미사일 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은 협상을 지속하길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극적인 말을 피하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을 봤다며, 미국은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북한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바람입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김정은은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은 김정은의 약속입니다."

볼턴 안보보좌관은 자신과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에 책임이 있다는 최선희 부상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최선희 주장은) 부정확합니다. 우리가 반응하기 전 미국 정부 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폼페이오의 반응에 대해 "최 부상의 발언을 둘러싼 긴장도를 낮추려고 했다"고 분석했고, ABC 방송은 "폼페이오가 낙관론을 쥐어 짜내려고 부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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