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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北, 영변에만 한정해 하노이 회담 결렬"

등록 2019.03.18 18:34

수정 2019.03.18 18:38

강경화 '北, 영변에만 한정해 하노이 회담 결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미국은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해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길 원했는데 북한은 영변에 한정해 풀어내서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이 요구한 '큰그림'에 대해서는 "핵·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요소" 즉 "북한의 모든 (핵)시설과 (핵)능력을 놓고 일단 큰 그림을 갖고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한국을 가리켜 '중재자가 아니라 플레이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비핵화 과정에 있어선 핵심 당사자이고 우리의 안보이익에 직결된 문제이니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데 대해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고자료를 통해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미국은 비핵화 정의에 대한 합의, 모든 대량살상무기(MWD)와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등을 요구한 반면, 북한은 현 단계에서 이행 가능한 비핵화 조치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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