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부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경찰, 병원 내사 착수

등록 2019.03.21 21:24

수정 2019.03.21 21:31

[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쌓였습니다. 이 사장 측은 즉각 부인했고, 경찰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 창문엔 블라인드가 쳐졌고,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도 이용을 못하게 막아뒀습니다.

오늘 오후 경찰과 보건소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병원을 조사한 겁니다.

어제 '뉴스타파'는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 주장을 토대로 지난 2016년 이 사장이 10개월 동안 기록을 남기지 않고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차 요원
"(손님들이 들어갔다고 하셨는데) 오전에는 아까 왔다 가셨어요. 그 이후로는 없어요. "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성형외과는 이렇게 1층 출입문을 잠그고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이 사장은 "지난 2016년 다리 화상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해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 조사는 단시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병원 측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조사당국과 실랑이를 벌이며 길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관할인 강남경찰서가 아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맞겨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