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손혜원 부친 6·25때 행적 논란…간첩? 경찰 정보원?

등록 2019.03.26 21:06

수정 2019.03.27 09:26

[앵커]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을 놓고도 여야 간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야당의원들은 손의원 부친의 간첩 혐의 때문에 6차례나 서훈심사에서 떨어진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보훈처장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의원들이 다시 그렇다면 원본 기록을 공개하라고 재차 추궁했지만 보훈처가 끝내 거부하면서 결국 회의가 파행했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은 1986년 치안본부, 1989년 가평경찰서장, 1990년 성북경찰서장이 만든 자료에 손혜원 의원 부친 손용우 씨의 간첩 혐의가 있다는 보훈처의 유공자 선정 자료 내용이었습니다.

김진태 / 의원
"1948년에는 남파되어 지하 공작을 했다고 그러고, 6·25 당시에는 북한의 중앙정치국과 접선해서 활동을 했다, 이런 자료가 경찰 측 자료에 의하면 있는데…."

피우진 / 처장
"그 자료의 신빙성도 저희들이 답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인정을 안했던 겁니다."

야당 의원들이 "경찰 기록을 안 믿으면 어떤 기록을 믿느냐"고 따졌지만, 피우진 처장은 "간첩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면서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보훈처 자료의 근거가 된 사실조회 회보서 내용에 유족과 증언자 간의 이견과 다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용우 씨는 보증인을 내세워 6·25 당시에는 손 씨가 전향해서 경찰의 정보원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원본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보훈처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국회 정무위는 결국 파행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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