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TV조선 뉴스

고속도로 터널서 탱크로리 추돌 후 화재…운전자 사망

등록 2019.03.30 10:59

수정 2020.10.03 04:40

[앵커]
어제 포항 인근 고속도로 터널에서 탱크로리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탱크로리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운전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탱크로리는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39분쯤 경북 포항시 동해고속도로 오천5터널 경주방향에서 탱크로리가 앞 서 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충격으로 탱크로리 운전석에 불이 붙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철판이 기다랗게 뒤에 나와 있잖아요 뒤 차는. 트레일러 앞에 엔진 부위에 찍혀서."

소방차 10대가 출동해 불은 35분 만에 잡혔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탱크로리 운전자 53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탱크로리에는 시멘트 연료 2만 2천L가 실려있었습니다. 다행히 도로에 유출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가다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행하고 있었어요 앞차 트레일러가 뒤차가 운전을 부주의한 거 같은데 졸음을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터널 안에 있던 차량 80여대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4시간 반동안 터널 안 2개 차로를 통제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들이 국도로 몰리면서 1시간여 동안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