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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폐질환 치료중 병세 악화

등록 2019.04.08 13:05

수정 2019.04.08 13:08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조 회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었는데, 운구절차와 장례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선호 기자, 조양호 회장이 투병 중에 별세한 건가요?

 

[리포트]
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그동안 폐질환을 앓아왔습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이 오늘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향년 70세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요양차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가족이 모두 조 회장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조 회장을 한국으로 운구하기 위한 절차와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운구에만 4일에서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회장은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지난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회장, 한진그룹 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위원을 지내면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돼 20년만에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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