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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산지 체포…트럼프 "모른다" vs 힐러리 "소행 밝혀라"

등록 2019.04.12 14:49

수정 2019.04.12 15:02

'위키리크스' 어산지 체포…트럼프 '모른다' vs 힐러리 '소행 밝혀라'

/ Reuters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체포된 것에 대해 미국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어산지 체포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정말로 그것(위키리크스)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해선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면서도 "그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법무장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정보기관은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진영의 내부 문서를 해킹해 위키리크스에 넘겼다. 폭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나는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 "위키리크스는 보물창고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어산지의 소행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뉴욕의 한 행사장에 참석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가 자신이 저지른 일에 관해 대답해야 한다"며 "이미 기소가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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