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故 조양호 회장 조문 시작…유언은 "가족끼리 협력해라"

등록 2019.04.12 21:33

수정 2019.04.12 21:43

[앵커]
지난 8일 미국 LA에서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가 시작됐습니다. 낮부터 조문이 시작됐는데, 재계는 물론 정관계와 체육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지선호 기자, 빈소에 많은 분들이 찾았다고요?

[기자]
예,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을 향한 깊은 안타까움과 고인의 넓은 생전 인맥을 보여주듯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은 정오부터 시작됐는데요, 손경식 경총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진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업에 관한 얘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상당히 밝으셨던 이에 관한 기억이 많습니다."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이 빈소를 찾아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다"면서 명복을 빌었습니다.

정계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저와 같이 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언론계에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윤세영 SBS미디어 명예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등이 조문했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각별히 아꼈던 탁구계 인사들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유승민 / IOC 선수위원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저도 아침에 많이 울었는데요."

[앵커]
고인의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전해졌다고 들었습니다만...

[기자]
네. LA로부터 운구를 함께 해온 상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유언을 전했습니다.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 사장 등 유가족들은 외부로 나오지 않고,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본사 등 국내 13곳과 해외 지사 6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16일 오전 6시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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