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김정은에 '최고대표자' 칭호 추가된 까닭은

등록 2019.04.14 19:05

수정 2019.04.14 20:57

[앵커]
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경축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2기 출범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는 과정에서 '최고대표자'라는 호칭도 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장이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고 하늘에 띄워진 인공기도 곳곳에 보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중앙군중대회’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2기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전체 조선인민의 최고대표자’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께서 전체 조선인민의 최고대표자이며 공화국의 최고령도자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신...”

앞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지난 11일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최고대표자’로 호칭했습니다.

북한 헌법에 따르면 최고영도자는 국무위원장이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헌법을 개정하며 관련 문구가 수정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봉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국가를 대표해서 외교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 사절을 접견을 하고 하는 권한을 최고위원회 상임위원장한테서 넘겨받은 거죠.”

김 위원장의 대외 권한이 확대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일각에서는 단순히 존칭을 사용한 것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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