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다음주 북러 정상회담"…北 김창선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등록 2019.04.17 21:21

수정 2019.04.17 21:30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다음주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제재로 인한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러시아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그러자 미국도 급히 비건 특별대표를 러시아에 보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섬 내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합니다. 루스키섬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이 다리만 막으면 경호에 용이합니다.

미북 정상회담 때마다 먼저 현장을 방문했던 김 위원장의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포착됐고, 오는 23일 평양발 블라디보스토크행 고려항공 임시편도 편성됐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일이 시베리아를 방문해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지 8년 만입니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김 위원장은 중국 러시아와 밀착해 제재를 무력화하려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재우 / 경희대 교수
"러시아를 설득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과는 그런 이야기가 어느 정도 오고갔고요. 러시아와 공조가 이뤄진다면 유엔에서도 천군만마를 얻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내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대북제재 이탈을 막는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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