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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85억원' 함평 황금박쥐 동상, 10여년만에 야외 전시

등록 2019.04.25 08:52

수정 2020.10.03 03:40

[앵커]
전남 함평군에는 순금 162㎏으로 만든 황금박쥐 조형물이 있습니다. 지난달에 3인조 도둑이 훔치려다 실패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이 동상이 처음으로 야외에 전시됐습니다.

그 전시된 곳을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사람 키만한 조형물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대형트럭에 실린 조형물은 500m 떨어진 야외 광장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15일 3인조 절도범이 훔치려다 실패한 황금박쥐 동상입니다.

변건호 / 황금박쥐상 작가
"10여년 만에 처음 굴 속에서 날아 나온 것 같아요."

많은 분들에게 복을 나눠주기 위한 나들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7년 제작된 황금박쥐상은 순금 162kg, 은 280kg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가로 80억원이 훌쩍 넘습니다.

황금박쥐 동상을 야외에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싼 몸값만큼 보안도 철저합니다. 방탄 유리와 철제셔터로 동상을 보호하고, 전시장 주변에는 cctv와 동작감지센서 등 도난방지시스템도 만들었습니다.

박장규 / 운반업체 관계자
"외부 방범창에 보안 장치들도 있고, 내부 방탄유리하고 센서들이 다 장착돼 있어서 사실 외부에서 침투하기 힘든 환경이죠."

함평군은 오는 26일 열리는 나비축제 기간에 맞춰 야외 광장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윤행 / 함평군수
"황금 박쥐는 복을 뜻하고, 다산을 뜻해서 사랑과 복이 같이 들어오는 함평나비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황금박쥐 동상은 다음달 6일까지 야외에 전시됩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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