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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탁구 세계선수권 결승행 좌절…男단식 최연소 메달

등록 2019.04.28 14:20

수정 2019.04.30 13:06

안재현, 탁구 세계선수권 결승행 좌절…男단식 최연소 메달

/ 대한탁구협회 제공

'겁없는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의 돌풍이 막을 내렸다.

안재현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세계 16위)에 3-4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을 확보해 한국 남자 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었다. 세계랭킹 157위. 안재현은 이렇다할 국제무대 성적이 없어 예선부터 시작했지만 본선 1회전부터 세계 14위 홍콩의 웡춘팅을 4-0으로 제압했다.

16강에서는 '일본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16)를 4-2로 이겼다. 세계랭킹 4위이자 내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내로라하는 신성이었다. 8강에서는 '대표팀 에이스' 장우진(24·세계10위)마저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4강에서 풀세트 끝에 팔크에게 경기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마지막 7세트에서도 초반 앞서 나갔지만 역전을 내줬다.

이로써 안재현은 2003년 주세혁 이후 16년만에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2017년 이상수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남자 단식 메달을 대표팀에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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