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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와 함께 역사 속으로 '풍덩'…제5회 궁중문화축전

등록 2019.05.04 19:39

수정 2019.05.04 19:43

[앵커]
사극 드라마 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체험극부터 화려한 조명쇼까지.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가 시민을 위한 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 5회를 맞아 더 크고 다양해진 '궁중문화축전'에 홍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경궁 홍화문이 열리고, 조선의 21대 왕 영조가 등장합니다. 1750년 이 장소에서 영조가 백성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그래, 그것은 합당한 처사가 아니구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 배우들은 전문 배우 못지않게 270년 전 일상을 실감 나게 되살려냅니다.

정귀영 / 성남시 중원구
"아이들한테 궁궐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궁궐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질문, 궁금증을 던져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4대 궁에서 펼쳐지던 국내 최대 전통축제,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처음으로 경희궁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둔 아이들은 활쏘기와 마상무예 등 조선 시대 무과시험을 체험하고, 도깨비와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도 벌였습니다.

김선유 / 인천시 서구
"이렇게 색다른 체험 해보니까 좋고, 이게(모자가) 무거워서 힘들었어요."

해가 지고 어두워진 하늘 아래. 경복궁 경회루에서 궁중문화축전의 하이라이트, 화룡지몽이 시작됩니다. 잔잔한 연못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레이저쇼가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조선의 궁궐들이, 다양한 축제 행사로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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