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한 잔을 마셔도 제대로…'원두 경쟁' 나선 커피업계

등록 2019.05.05 19:33

수정 2019.05.05 20:09

[앵커]
속된 표현으로 커피 공화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 커피 소비는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최근엔 커피업계가 차별화를 위해, 특화된 원두 풍미와 체험 서비스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명 커피 전문점의 국내 1호점입니다. 수백 명이 입장 순서를 기다립니다. 길게 줄 선 고객들이 두 세 시간씩 기다려가며 음료를 받아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김옥진 / 경기 중산동
"네 시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어요."

송아름 / 경기 미사동
"고소한 면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와이파이 같은 편의시설 없이 원두 풍미에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브라이언 미한 / 미국계 커피 전문점 CEO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서 커피의 맛에 집중하려 합니다."

국내 토종 기업들도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 커피 전문점은 올해부터 원두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 했습니다. 6가지 원두를 얼마나 볶을지, 어떻게 내려 마실지 모두 고객이 정합니다.

한규철 / 커피 전문점 원두 담당
"고객분들께서 원하시는 니즈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또 다른 국내 업체도, 커피 맛을 20여 종 넘게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서울 한복판에 열었습니다.

원두를 볶는 과정을 볼 수 있고, 음악과 시도 추천받습니다. 커피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커피 전문점 규모는 세계 3위, 원두 수입량은 10위 권입니다.

우리나라가 커피 소비 대국에 들면서, 커피 한 잔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커피업계의 '원두전쟁'이 치열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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