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김관영 만나 "사퇴하라"

등록 2019.05.06 17:17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김관영 만나 '사퇴하라'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이 최근 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여성 의원 3명과 함께 김관영 원내대표를 만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비롯된 바른미래당 의원들 간의 불신과 분열의 양상을 원내지도부로서 그대로 놓아둬선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김 원내대표와 여러 번 만나 사퇴 결단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힘으로 패스트트랙을 가결시켰는데, 정작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이후를 새롭게 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됐다"면서 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인 자신이 물러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자신의 '결단의 시기'에 대한 다른 생각이 또 논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계속 논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출신의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정책위의장을 맡은 권 의원이 '원내지도부 사퇴'에 대해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사실상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가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하고 정무직 당직자를 해임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유승민·정병국·이혜훈·하태경·유의동·오신환·정운천·지상욱)과 함께 국민의당 출신 의원 7명(이태규·김중로·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 최근 긴급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 사이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