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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개월 흑자 이어갔지만…1분기 경상수지 6년여 만에 최소

등록 2019.05.08 10:47

83개월 흑자 이어갔지만…1분기 경상수지 6년여 만에 최소

/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 2012년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2019년 3월 및 1/4분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112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2분기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소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1분기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9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이 13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나 하락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 3분기(-3.9%) 이후 2년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입도 자본재 수입이 줄고 원유 도입 단가가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7.6%나 감소한 117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7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입국자가 늘고 출국자의 여행소비액이 주는 등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10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17억 2000만 달러로 2016년 2분기 이후 최소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자산-부채) 순자산은 12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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