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정준영, 짧아진 머리로 법정 출석 "합의 원해"…감형 전략?

등록 2019.05.10 21:22

수정 2019.05.10 21:32

[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씨가 오늘 머리를 짧게 자르고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했습니다.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몰카 피해여성과의 합의도 요청했습니다. 재판이 본격 시작하기 전에, 선처 호소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재중 기잡니다.

 

[리포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이 고개를 떨군 채 호송차로 향합니다. -동영상 화면분할- 지난 3월 구속 직전 입었던 흰 셔츠와 검은 정장은 그대로였지만, 짧게 자른 머리에 표정도 굳어 있었습니다.

향후 재판절차를 논의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피고인이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지만, 정준영은 직접 출석을 택했습니다.

생년월일, 직업 등 본인임을 확인하는 질문에 답한 뒤, 재판 내내 말 없이 고개를 떨구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에 대해서도,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국민참여재판은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제 구속된 가수 최종훈과 함께 집단 성폭행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된 사건에 대해서도, 정식 기소가 이뤄지면 함께 심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몰카 피해자 여성과의 합의절차 진행을 위해 국선 변호인 선임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정식 공판 시작 전부터 감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적극적 행보에,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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