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피랍 사실 몰랐던 외교부, 뒤늦게 여행경보 상향 검토

등록 2019.05.12 19:05

수정 2019.05.12 19:11

[앵커]
우리 외교부는 1달 넘게 피랍사실을 몰랐다는 지적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확인할 수 있은 상황이 아니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뒤늦게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 중입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에 의해 구출된 한국 여성은 현재 프랑스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 공군기지 도착 직후 한국 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우리 정부가 '여행자제' 지역으로 설정한 부르키나파소 남부에서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 달 가까이 한국 국민이 인질로 잡혀있던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외교부는 가족의 신고나 수사기관 첩보 등 정보가 전혀 수집되지 않았고, 인질구출을 하던 프랑스군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5월 외교부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365일 해외 사건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 1월)
"우리국민의 해외여행 및 진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국외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체계를 강화"

부르키나파소는 반정부 시위 격화와 외국인 납치 가능성 등으로 2011년과 2014년에도 여행 경보 격상과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던 지역입니다.

외교부는 뒤늦게 부르키나파소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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