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문대통령 "망언 부끄럽다"…5·18 추가 진상규명 촉구

등록 2019.05.18 19:03

수정 2019.05.18 20:5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5.18 폄훼논란을 비판했습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격렬한 항의속에 5.18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도심에서도 다양한 5.18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뉴스세븐 통합과 갈등 치유의 길은 언제쯤 가능한건지, 아직도 정치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5.18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로 가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만에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 초반 목이 메여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광주 시민을 향해선 "공권력이 자행한 야만적 학살"이라며 재차 사과했고, 최근 5·18 관련 논란을 겨냥한 듯 "망언이 외쳐지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가 없습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학살의 책임자, 암매장과 성폭력 문제,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히 많다"면서 정치권의 동참을 촉구하고 진상조사규명위원회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묘역에선 오열하는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정님 / 故 안종필군 모친
"어떻게 네 한을 풀어야 되냐…."

문 대통령은 행사 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잘 오셨다"고 인사했고, 황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김정숙 여사는 황 대표와 따로 악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국당이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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