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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이주열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 아냐"

등록 2019.05.31 16:18

한은, 기준금리 동결…이주열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 아냐'

통화정책 방향 브리핑 중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만장일치 동결'은 깨졌다. 연내 금리 인하론도 더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동결이다. 다만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려야 한다고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주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대외여건의 전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서 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현 경제 상황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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