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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본 "한국 인재 찾아요"…구직난에 日취업 인기

등록 2019.06.29 19:34

수정 2019.06.30 11:58

[앵커]
65세 이상 인구가 30%에 육박하는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상태죠. 그러다보니 일할 사람이 부족해 국내 채용시장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에 취직한 우리 청년 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시판을 꼼꼼히 확인하고, 면접 순서를 기다립니다. 모두 일본 기업에 취직하려는 구직자들입니다.

정하은 / 대학생
"IT 개발자 대우가 한국에서 제일 안 좋기도 하고..."

김민환 / 대학생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자리가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서..."

대기업을 포함한 42개 일본 기업에서 채용을 위해 직접 서울을 찾았습니다. 

장용준 / 일본 기업 채용담당자
"(채용을 위해) 저희 회사에서 한 12명 정도 왔거든요. (두 곳에서 하는데) 하나가 타이완이고 두 번째가 한국입니다."

홍상수 / 한국무역협회 취업연수실 차장
"1600명이 지원을 해서 470명이 면접대상자로 선발이 됐고,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일본과 유사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선호 받습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일본에서 현지 기업에 취직한 청년 수는 최근 4년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일본 기업이 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건 일할 사람이 부족해섭니다. 

일본에서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 비율은 2014년 균형점인 1을 넘어서, 구직자 수보다 일자리가 더 많습니다. 이른바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경제 활력을 되찾은 데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젊은 인력 자체가 줄어섭니다. 

박지순 / 고려대 노동법학과 교수
"(일본은) 제2의 전성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경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 외국 인재들을 과감하게 수입하는..."

반면 우리 일자리 여건은 악화되고 있어, 이런 추세면 국내 고급 인력의 일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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