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식약처, 인보사 허가 취소…투자자·환자 줄소송 예고

등록 2019.07.03 21:20

수정 2019.07.03 21:29

[앵커]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케이주가 성분 바꿔치기 논란 끝에 결국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코오롱 측은 품목허가 취소를 무효로 만들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정면돌파의 의지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검찰 수사에, 투약 환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의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허가 당시 기재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돼, 식약처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이의경 / 식약처장
"허가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죄송하다 말씀드립니다."

코오롱 측은 고의성은 없었다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
"바뀐 건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식약처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니까 품목 변경을 해달라는 것.."

행정소송으로 식약처 처분의 적법성을 다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가폭락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요구에 이어, 투약 환자들의 줄소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태섭 / 인보사 투여환자 소송 담당 변호사
"물질 제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내 몸속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서 검사 비용이라든가, 추가로 정신적인 피해보상까지도 청구를"

검찰은 코오롱티슈진 상장 업무를 담당했던 최고재무관리자 권 모 씨 등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웅렬 전 회장의 소환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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