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李 총리, 장관들과 日 수출규제 대응 논의…대통령은 아직 '침묵'

등록 2019.07.06 19:09

수정 2019.07.06 19:17

[앵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무역 보복에 긴박하게 움직임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는 관계부처 장관들을 비상소집했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안은 찾지 못한 분위기 입니다. 다음주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우리정부 움직임은 황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총리가 오늘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총리실로 소집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행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는만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오는 9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때 어떤 논리로 야당의 공세에 대비할 지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도 내일 5대 그룹 총수 등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관심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견 표명입니다. 아직까진 관계부처 차원의 대일 메시지가 전부였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4일)
"한국 정부는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를 납득하기 어려우며…"

문 대통령이 강한 메시지를 낼 경우 자칫 한일 통상마찰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10일로 예정된 30대 그룹 총수들과의 면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는 감정적 대응보다는 국익적 관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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