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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거짓말 아닌 상황 설명한 것…지명철회 생각 없어"

등록 2019.07.09 12:07

수정 2019.07.09 12:55

與 '윤석열 거짓말 아닌 상황 설명한 것…지명철회 생각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증언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자의 증언은)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는게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자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 모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소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9일 자정 가까이쯤 돼 윤 후보자가 2012년12월초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기자에게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위증 논란이 불거졌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야당에서 벼르고 있던 윤 후보자의 장모나 부인 관련 이슈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고, 변호사 소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제 오해가 있던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한방은 없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방어에만 급급한 대리 청문회로 기록되게 됐다"며 "한국당의 공세는 빗나간 화살처럼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자에 대한 일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자는)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적임자임을 보였다"면서 "정치 중립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와 동 떨어진 일과는 타협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한국당이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윤 후보자 녹음 파일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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