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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 무장에 흉기 위협…목숨 건 中불법어선 단속 현장

등록 2019.07.09 21:22

수정 2019.07.09 21:48

[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입한 중국 불법 어선이 도주하다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쇠창살에, 이중 철판까지 해경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단히 애쓴 모습이었습니다만, 우리 해경은 '메탈 원형 톱'을 이용해 중국 불법 어선을 제압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정이 중국어선을 뒤쫓습니다. 80톤 급 철선입니다. 접근하던 해경대원이 쇠창살에 부딪힙니다. 

"(으윽!) 괜찮아?"

중국어선이 매 단 쇠창살은 삼지창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해경 단속반은 쇠창살과 철망을 뚫고 중국어선에 오릅니다. 

“등선, 등선중에 있음!”

해경 대원이 중국어선 조타실의 쇠창살을 특수절단기로 자르자, 안에 있던 중국선원이 소리를 지르며 흉기로 위협합니다. 

“쾅쾅쾅”

오늘 새벽 5시50분쯤 인천 소청도 70㎞ 앞바다에서, 중국어선 1척이 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했습니다.

이 중국어선은 조타실과 기관실 등 모든 출입문에 이중 철판을 달고 해경 단속에 대항했습니다.

해경은 올해 처음 도입한 메탈원형톱으로 철판을 자르고 조타실을 제압해 나포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이중 철판을 대서 아예 출입문 전체를 다 폐쇄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 등 중국인 선원 6명을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올들어 서해5도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12척에 이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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