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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경두 해임안' 충돌에…추경 처리 무산 위기

등록 2019.07.17 21:14

수정 2019.07.18 00:54

[앵커]
80일이나 공전됐다가 개회된 6월 임시국회가, 막판에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라는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회기가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야당이 정경두 방탄국회라고 주장하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어서 추경예산안 처리는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됐습니다.

송기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 갑자기 상임위를 열지 못하겠다고하는 보이콧 때문에."

예결위에서는 추경안 보류 결정만 반복됐고, 외통위도 야당의 불참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이 막혔습니다.

송영길
"어떻게 국회를 이렇게 운영을 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자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의사 일정을 거부한 겁니다. 야당은 추경안 처리가 급하다던 여당이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정 장관 거취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정경두 방탄국회로 이끌고 있습니다.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신환
"당초 합의대로 내일과 모레 본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단념한 채, 내일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인영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담에서 황교안 대표의 추경 처리에 대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결단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틀밖에 남지 않은 이번 회기에서 추경안 처리가 무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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