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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지기 모형 몰카 설치, 출입문 비번 알아내 빈집털이

등록 2019.07.17 21:31

수정 2019.07.18 00:46

[앵커]
위장 몰카가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30대 남성이 아파트 복도 천장에 화재감지기 모형의 몰래카메라 설치한 뒤에,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아파트를 털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출입문 앞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출입문 쪽으로 렌즈 방향을 맞추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36살 A씨는 화재감지기 모형의 몰래카메라로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A씨는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카메라와 귀금속 등 수백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A씨는 다른 층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집 안에 들어가다 주인과 마주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주민
"(마침 집안에 주인이 계셨고요?) 그래가지고 그 사람이 직접 경찰에 연락을 해가지고..."

주민들은 화재감지기 모형에 숨긴 몰래카메라에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이승규 /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내 집에 들어가면서 주변을 이렇게 살필 그것도 없고, 보통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A씨는 평소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에도 오토바이를 이용해 금은방에서 귀금속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현장에서 모두 포착된 오토바이를 추적해 A씨를 붙잡았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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